"삿포로, 오도리·스스키노 말고 도대체 어디서 뭘 봐야 하지?" 검색창을 열면
유튜브 3시간, 블로그 3시간, 커뮤니티 질문까지 어느새 8시간이 사라져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삿포로 5대 권역의 필수 관광지, 딱 3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삿포로 관광지"를 검색하면 어디든 똑같은 이름이 나옵니다.
오도리 공원, 시계탑, 스스키노, 모이와산. 그런데 정작 알고 싶은 건 이게 아니죠.
"이거 걸어서 되는 거리야? 아니면 지하철 타야 해?" "야경은 어디서 봐야 하지? 올라갔다 오면 저녁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 아니야?"
"삿포로에서 온천도 할 수 있나?" 이걸 알려주는 글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팟 이름만 30개 저장해두고, 정작 현지에서는 지도를 보며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이 글은 그 문제를 풉니다.

💡이 글의 가치: 백과사전처럼 나열하지 않아요. 삿포로의 관광지를 '이동 수단'을 기준으로 5개 권역으로 묶고
각 스팟이 "왜 가는 곳인지"와 "얼마나 걸리는지"를 함께 드립니다. 그러면 현지에서 지도를 열 일이 없습니다.

👉읽는 법 — ① 삿포로의 구조 → ② 시내 5대 권역 + 축제 캘린더 → ③ 전망대·야경 특집 → ④ 삿포로 근교(온천) → ⑤ 권역별 소요 시간 정리 순서입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①과 ⑤만 읽어도 하루 계획이 나옵니다.

🏷️스팟 태그 안내 — 각 스팟 옆에 붙는 표시입니다. 🌳 공원·자연 | 🛍️ 번화가·쇼핑 | 🎨 체험 | 🔭 전망대 | 🏛️ 역사·건축 | 🍽️ 먹거리 | 📸 포토존 | ♨️ 온천

📌 잠깐, 왜 삿포로만 한 편을 통째로 쓰나요?
처음에는 삿포로와 오타루를 함께 담으려 했습니다. 열차로 30분이면 닿는 이웃이니까요.
그런데 삿포로를 권역별로 제대로 쪼개보니, 도저히 한 글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걸어서 되는 도심 축만 세 권역이고, 지하철로 나가는 곳이 두 권역, 여기에 전망대와 조잔케이 온천까지 있습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 유일의 대도시입니다.
홋카이도 전체 인구 약 530만 명 가운데 약 196만 명(약 37%)이 삿포로 한 도시에 살고 있고, 근교까지 합치면 절반에 이릅니다.
참고로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의 인구는 삿포로의 5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볼 것이 몰려 있습니다.
억지로 압축하면 결국 "오도리 공원, 시계탑, 스스키노" 세 줄로 끝나는 흔한 글이 됩니다. 그건 저희가 하려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눴습니다. 기준은 단 하나 — "삿포로 숙소에 짐을 그대로 두고 다녀올 수 있는가"입니다.
편기준지역
홋카이도는 남한의 약 80%에 달하는 섬입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열차로 4시간이 걸립니다.
이걸 한 글에 몰아넣으면, 독자는 도보 10분 거리의 스팟과 4시간 거리의 스팟을 같은 무게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눴습니다. 편수를 늘리려는 게 아니라, 이동 거리가 여행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조잔케이 온천은 행정구역상 삿포로시 미나미구입니다. 다른 도시가 아니라 삿포로 안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 들어옵니다.
📍Part 1. 삿포로의 진짜 구조 — 이동 수단으로 나눈 5개 권역
삿포로는 19세기 개척 시대에 바둑판 모양으로 설계된 계획도시입니다. 주소 자체가 좌표라서(북○조 서○초메), 길을 잃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삿포로역 → 오도리 → 스스키노는 남북 일직선이고, 전부 걸어서 됩니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도보 약 10분, 오도리에서 스스키노까지 다시 약 10분입니다. 지하철로는 각각 한 정거장(1~2분)입니다.
삿포로 여행의 8할은 이 축 위에서 끝납니다. 문제는 나머지 2할이죠. 그래서 이렇게 나눴습니다.
권역이동 수단성격

❄️겨울 여행의 생명줄, '치카호' 
삿포로역과 오도리역 사이에는 지하보행공간 '치카호(チ・カ・ホ)'가 뚫려 있습니다.
눈보라가 쳐도, 영하 10도여도, 이 구간은 지하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삿포로에 가신다면 이 사실 하나만 알아도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오도리~스스키노도 지하상가 '폴타운'으로 이어집니다. 즉 삿포로역~스스키노 전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art 2. 삿포로 시내 5대 권역

🚉 권역 ① JR 삿포로역 — 도착하자마자 시작되는 여행
신치토세공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를 타면 약 37~39분만에 이곳에 내립니다. 짐만 맡기면 바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 JR타워 전망실 T38 🔭 JR 삿포로역과 붙어 있는 JR타워 38층, 지상 약 160m의 전망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삿포로 시내가 손바닥처럼 내려다보입니다.
역에서 이동 시간 0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갈 수 있습니다.
성인 740엔 (중·고등학생 520엔 / 4세~초등학생 320엔) — 삿포로 3대 전망대 중 가장 저렴합니다
남성 화장실에서 보이는 전망이 명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자 사이의 소소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모이와산에 올라갈 시간이 없거나, 날씨가 나쁠 때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자세한 비교는 Part 3에서 다룹니다.

📸 홋카이도 대학 🌳🏛️ 삿포로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약 8분, 그리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1876년 삿포로농학교로 시작한 일본 최북단의 국립대학입니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 그 자체가 하나의 공원입니다.
포플러 나무길 — 1903년부터 심기 시작한 홋카이도대의 상징. 2004년 태풍으로 절반 가까이 쓰러졌지만 전국의 기부로 다시 심었습니다.
은행나무 길 — 380m 구간에 70여 그루. 가을이면 삿포로 최고의 단풍 명소가 됩니다. 이 시기엔 현지인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몰려옵니다.
클라크 박사 흉상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의 그 클라크입니다.
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 — 무료입니다.

🍂가을에 가신다면, 이곳이 삿포로 1순위입니다. 무료인데 사진이 가장 잘 나옵니다.
다만 대학 교정이므로 차도에서의 촬영, 삼각대 사용 등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역과 붙어 있는 쇼핑 시설들 🛍️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플레이스, 아피아(지하), 도큐백화점, 그리고 홋카이도 기념품이 총집합한 홋카이도 사키마르셰까지 전부 역과 연결됩니다.
→ 쇼핑 상세는 [6탄]에서 따로 다룹니다. 여기서는 "역에서 나갈 필요조차 없다"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꼭 알아두세요 — 삿포로역은 지금 거대한 공사판입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삿포로 연장 공사로 역 남쪽 일대가 재개발 중입니다.
상업시설 '파세오'(2022년 12월)와 '에스타'(2023년 8월)는 이미 문을 닫고 철거되었습니다.
오래된 블로그에 나오는 '삿포로 라멘공화국'도 에스타 안에 있던 곳이라 지금은 없습니다.
에스타 1층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역 주변 여러 곳으로 흩어졌습니다.
공항버스나 시외버스를 타실 분은 당일 승차장 위치를 반드시 다시 확인하세요. 이것 때문에 버스를 놓치는 분이 실제로 많습니다.
참고로 홋카이도 신칸센의 삿포로 연장 개통은 2038년도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공사는 앞으로도 한참 이어집니다.

🌳권역 ② 오도리 — 개척 시대의 삿포로
삿포로역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지하 치카호로 가면 눈·비를 안 맞습니다). 삿포로의 심장부입니다.
📸 오도리 공원 🌳📸 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약 1.5km, 12블록(니시 1초메~12초메)의 띠 모양 공원입니다.
1871년, 원래는 화재를 막기 위한 방화선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삿포로 시민의 거실이 되었습니다.
92종 약 4,700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고, 끝에서 끝까지 걷는 데 약 30분이 걸립니다.
이 공원의 핵심은 '사계절 얼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5월엔 라일락, 여름엔 대형 비어가든, 가을엔 단풍과 먹거리 축제, 겨울엔 눈축제와 일루미네이션 — 1년 내내 무언가가 열립니다.
어느 계절에 무엇이 열리는지는 이 파트 끝의 축제 캘린더에서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 삿포로 TV타워 🔭 오도리 공원의 동쪽 끝에 선 빨간 철탑. 1956년 완공되었습니다.
지상 약 90m 전망대. 오도리 공원을 '선'으로 내려다보는 유일한 각도입니다.
즉 이곳은 "삿포로 야경"보다 "오도리 공원 전경"을 보러 가는 곳입니다. 눈축제와 일루미네이션 기간에는 특등석이 됩니다.
성인 1,200엔 (초·중학생 600엔)
바로 앞 오도리 공원에서 타워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 사실 가장 유명한 삿포로 인증샷입니다. 올라가지 않아도 이 사진은 건집니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붉은 벽돌 청사, 아카렌가) 🏛️📸
1888년에 지어진, 약 25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든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식 건물입니다.
지금의 신청사가 생기기까지 약 80년간 홋카이도 행정의 중심이었고, 국가 중요문화재입니다.
🆕여기가 이번 편의 가장 중요한 최신 정보입니다.
이 건물은 약 5년간의 대규모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5년 7월 25일에 재개장했습니다.
오래된 블로그에는 아직 "공사 중이라 못 들어간다"거나 "입장 무료"라고 적혀 있는데, 둘 다 지금은 틀린 정보입니다.
현재 내부 관람은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성인 300엔, 대학생·고등학생 2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내부에는 홋카이도의 역사 자료 전시와 카페 등이 들어섰습니다.
앞뜰인 '아카렌가 정원'은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과 일루미네이션으로 계절마다 얼굴이 바뀝니다.
건물 앞 연못에 청사가 반사되는 사진이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8분, 오도리 공원에서 도보 약 5분.
📸 삿포로 시계탑 🏛️ 1878년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 삿포로의 상징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생각보다 작다"고 느낍니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주변이 빌딩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실물을 보면 다소 허탈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여행자들 사이에서 '실망 명소'로 농담처럼 회자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이 스팟을 빼지 않는 이유는, 찍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탑 맞은편 '삿포로 MN 빌딩' 2층 테라스가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된 촬영 테라스입니다.
여기서 찍으면 눈높이에서 시계탑의 붉은 지붕과 시계판을 정면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길에서 찍는 사진과 완전히 다릅니다.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밤의 시계탑은 사진이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저녁부터 21시 30분까지 라이트업이 되는데, 하얀 외벽이 조명을 받으면 동화 속 건물이 됩니다.
관람료 200엔(고등학생 이하 무료)으로 내부 관람도 가능합니다.
1층 전시실, 2층 대강당, 그리고 1881년부터 지금까지 움직이는 탑 시계를 볼 수 있습니다.
"예쁘기만 하다"고 쓰는 대신, "작지만 이렇게 찍으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도리 웨스트 🌳🏛️
오도리 공원을 서쪽 끝까지 걸으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관광객이 줄고 조용해집니다.
삿포로시 자료관 — 1926년 삿포로 항소원(법원) 건물. 무료.
아틀리에 모리히코 — 삿포로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의 본점 격 공간.
홋카이도립 근대미술관 — 정원이 예쁜 소규모 미술관입니다.
미기시 코타로 미술관 —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관광지 말고 조용히 걷고 싶다"는 분께는 이쪽이 정답입니다.

🚋참고: 니시4초메 시덴(노면전차) 정류장 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모이와산 야경을 보러 갈 때 여기서 탑니다. (Part 3에서 자세히)

🌃 권역 ③ 스스키노·타누키코지 — 삿포로의 밤
오도리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후쿠오카 나카스와 함께 일본 3대 환락가로 꼽히는 곳입니다.

📸 스스키노 니카 사인 📸 스스키노 교차로에 선 거대한 위스키 광고 간판. 1969년부터 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킹 오브 블렌더스(King of Blenders)라 불리는 인물의 옆얼굴이 밤이면 LED로 빛납니다.
삿포로 밤 인증샷의 절대 1순위입니다. 사거리 건너편에서 찍으면 간판과 도로가 함께 담깁니다.
💡덧붙이자면, 이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증류소가 실제로 홋카이도에 있습니다. 오타루 옆 '요이치'인데, [3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타누키코지 상점가 🛍️
1873년 무렵부터 형성된, 약 900m·7개 블록에 걸친 지붕 덮인 아케이드 상점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젖지 않습니다. 삿포로 여행에서 날씨가 무너졌을 때의 구원투수입니다.
200여 개 점포. 드럭스토어, 기념품, 라멘, 이자카야가 뒤섞여 있습니다.
동쪽 끝으로 나가면 니조시장, 서쪽 끝은 오도리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 쇼핑 상세는 [6탄]에서 다룹니다.

📸 코코노 스스키노 🛍️🍽️
2023년 11월 문을 연 스스키노의 새 랜드마크입니다. 46년간 이 자리를 지키다 2020년 문을 닫은 '스스키노 라피라' 터에 세워졌습니다.
지하철 스스키노역과 직결되는 18층 규모의 복합시설입니다.
지하 2층 슈퍼마켓, 지하 1층 'COCONO MARCHE'(홋카이도 먹거리·기념품), 3~4층 푸드홀과 라멘 푸드코트, 5~6층 영화관, 7층 위로는 호텔입니다.
📸숨은 포토 스팟: 2층에서 3층 테라스로 올라가는 길에서 니카 사인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길에서 올려다보며 찍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가 나옵니다.
오래된 가이드북에는 없는 곳이며, 밤에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여기부터 둘러보세요. 지하도(폴타운)로 연결되어 눈·비를 안 맞습니다.

📸 니조시장 🍽️ 타누키코지 동쪽 끝에 붙어 있는 삿포로의 부엌입니다. 크지 않지만 게, 연어, 성게, 관자까지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아침 시장입니다. 오전에 카이센동(해산물덮밥)을 먹는 곳이지, 저녁 코스가 아닙니다.
가격, 메뉴, 어디서 먹을지, 그리고 "삿포로에서 해산물을 먹는 게 맞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5탄 음식편]에서 제대로 다루겠습니다. 여기서는 위치와 성격만 기억하세요.

📸 나카지마 공원 🌳 
스스키노 한복판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 '일본 공원 100선'에 꼽히는, 축구장 33개 면적의 도심 공원입니다.

이 공원을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3대 환락가에서 10분만 걸으면 이런 곳이 나온다는 게 삿포로라는 도시의 진짜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원과 핫소안(八窓庵) — 에도 시대에 지어진 다실을 옮겨온 것으로,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자 국가 중요문화재입니다.
호헤이칸 — 1880년 메이지 정부가 세운 서양식 호텔 건물. 파란 벽에 붉은 별이 박힌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삿포로시 천문대 — 1958년 개관. 무료 공개 시간이 있습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 연못에 비친 나무들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 삿포로 라멘 요코초 / 스스키노 시장 🍽️
미소라멘의 성지이자 삿포로 먹거리의 중심입니다. → [5탄 음식편]의 주인공입니다. 여기서는 "스스키노 안에 있다"는 위치만 잡아두세요.

🕕스스키노에서 '저녁 3시간'을 쓰는 법
이 권역의 진짜 가치는 스팟 하나하나가 아니라 '밤 시간을 어떻게 쪼개느냐'에 있습니다.
전부 도보 10분 안에 붙어 있어서, 순서만 잡으면 저녁이 완성됩니다.

💡니조시장은 이 흐름에 넣지 마세요. 아침 시장이라 저녁엔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다음 날 아침 첫 일정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 권역 ④ 마루야마 & 서쪽 — 신궁, 동물원, 초콜릿
여기서부터 지하철이 필요합니다. 오도리역에서 지하철 도자이선을 타면 됩니다.

📸 홋카이도 신궁 🏛️ 1869년 창건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신사입니다. 마루야마 공원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 도자이선 마루야마코엔역에서 도보 약 15분.
봄에는 신궁과 마루야마 공원 일대가 삿포로 최고의 벚꽃 명소가 됩니다. 6월 중순에는 홋카이도 신궁 축제(삿포로 마츠리)가 열립니다.
경내가 원시림에 가까울 만큼 나무가 우거져, 도심에서 20분 거리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 마루야마 공원 & 마루야마 동물원 🌳
마루야마 공원: 신궁을 감싸는 울창한 숲. 봄 벚꽃, 가을 단풍.
마루야마 동물원: 1951년 개원한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북극곰관, 조우관(코끼리)이 인기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필수, 아니라면 옵션입니다.
📸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 지하철 도자이선 종점 미야노사와역에서 도보 약 7분. 홋카이도 대표 기념품 과자 '시로이코이비토'를 만드는 이시야가 운영하는 과자 테마파크입니다.

사실상 삿포로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유료 구역(고등학생 이상 800엔, 중학생 이하 400엔)에서 공장 견학과 초콜릿의 역사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하트 모양 시로이코이비토를 직접 만드는 체험 공방이 이곳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별도 요금·예약 권장)
영국풍 안뜰 정원, 시계탑, 유럽풍 건물 — 여름엔 장미, 겨울엔 일루미네이션으로 계절마다 다릅니다.
겨울 일루미네이션은 정원 일부를 무료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2~3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 경기장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점프대 꼭대기(전망 라운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선수가 활강 직전에 보는 그 각도로 삿포로 시내를 내려다봅니다.
여름·겨울 모두 운영합니다. 아래쪽 올림픽 뮤지엄에서 점프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합니다.

📸 마루야마 카페 거리 🍽️ 
마루야마 일대는 삿포로에서 가장 세련된 주택가로, 조용한 카페와 베이커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신궁 참배 후 커피 한잔 하기 좋습니다.

🍺 권역 ⑤ 도심 동쪽 — 삿포로 맥주가 태어난 곳
여기가 이번 2탄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권역입니다.
많은 한국 가이드가 "맥주박물관"만 툭 던지고 넘어가는데, 사실 이 일대 전체가 '삿포로 맥주의 발상지'입니다.

📸 삿포로 맥주박물관 🏛️🎨 1890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 별 모양 로고가 박힌 굴뚝이 상징입니다.
일본에서 유일한 맥주 전문 박물관입니다.
자유 견학은 무료, 가이드가 붙는 프리미엄 투어는 유료(예약제)이며 시음이 포함됩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15분 또는 버스로 접근합니다.

📸 삿포로 비어가든 🍺
❗헷갈리기 쉬운데, '맥주박물관'과 '비어가든'은 다른 시설입니다. 같은 부지(삿포로 가든파크) 안에 나란히 붙어 있지만,
맥주박물관 = 견학·전시·시음 (관광)
비어가든 = 징기스칸 무한리필(타베호다이) + 생맥주 (식사)
즉 이 한 곳에서 관광과 식사가 동시에 해결됩니다. 이게 이 장소의 최대 강점입니다. 매장이 넓어 대기가 짧은 편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 징기스칸을 어디서 먹을지, 유명 가게와 비교하면 어떤지는 [5탄 음식편]에서 제대로 다루겠습니다.

📸 삿포로 팩토리 🛍️🏛️📸 1876년 개척사가 세운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 터에 들어선 복합 상업시설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닙니다. 붉은 벽돌 양조장 건물과 굴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 옆에 거대한 유리 아트리움이 붙어 있습니다.
옛 건물과 현대 건축이 맞물린 풍경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겨울이면 아트리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고, 이게 삿포로의 겨울 명물 중 하나입니다.
개척사 시대의 맥주 양조 흔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삿포로역·오도리에서 도보 약 15분.

📸 아리오 삿포로 🛍️ 맥주박물관 바로 옆의 대형 쇼핑몰. 이토요카도가 입점해 있어 장보기 좋습니다.

📸 [확장 코스] 모에레누마 공원 📸🌳 삿포로 시내 동북쪽 외곽에 있는,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한 공원입니다.
"공원 전체를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만들자"는 발상으로, 옛 쓰레기 처리장 부지를 통째로 예술로 바꿨습니다.
유리 피라미드, 인공 산 모에레산(높이 62.4m), 여름의 초대형 분수쇼가 대표 볼거리입니다. 겨울엔 스키·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사진의 임팩트는 삿포로 최상급입니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그 유리 피라미드가 여기입니다.

⏰다만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반나절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지하철 도호선을 타고 간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야 하고, 공원 자체가 워낙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2~3시간이 필요합니다.
2박 3일 첫 삿포로 여행이라면, 과감히 포기하시는 걸 권합니다.
3박 이상이거나, 사진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반드시 가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무조건 가세요"라고 쓰는 게 저희 방식은 아닙니다.

📸 [참고] 에스콘필드 홋카이도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 2023년 개장한 닛폰햄 파이터스의 새 홈구장입니다. 구장 안에 온천·사우나·호텔·양조장까지 들어간 초대형 시설입니다.

⚠️주의: 이곳은 삿포로시가 아니라 '기타히로시마시'입니다. 삿포로역에서 JR로 나가야 합니다.
야구나 시설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2박 3일 일정에서는 빼시는 게 맞습니다.

🎉삿포로 축제 캘린더 — 언제 가면 뭘 볼 수 있나
삿포로 축제의 특징은 거의 전부가 위에서 소개한 권역 안에서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제를 보러 따로 이동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 삿포로 눈축제,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일정은 예년 2월 초순 8일간입니다.
(2027년 제77회는 2월 4일~11일로 안내되고 있으나, 매년 공식 발표로 확정되므로 항공권을 끊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회장이 3곳으로 나뉩니다. 오도리(대형 설상), 스스키노(얼음 조각), 츠도무(눈 미끄럼틀 등 체험형). 성격이 완전히 다르므로 셋 다 가보시길 권합니다.
오도리 회장은 1~12초메까지 약 1.5km입니다. 끝에서 끝까지 걷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얕보고 걷다가 지치는 분이 많습니다.
일몰부터 22시까지 조명이 켜집니다. 낮과 밤에 각각 한 번씩 보는 게 정석입니다.
이 시기 삿포로 숙소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몇 달 전에 잡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가 삿포로 눈축제와 겹치거나 바로 이어서 열립니다.
즉 한 번의 여행으로 홋카이도 대표 겨울 축제 두 개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는 [3탄]에서 다룹니다.

※ 축제 일정은 매년 조금씩 달라집니다.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일정을 확인하세요.

📍Part 3. [특집] 삿포로 전망대 — 어디를, 몇 시간 들여 올라가야 하나 🔭
삿포로는 '일본 신 3대 야경' 도시로 꼽힙니다. (3년마다 야경 감상사들의 투표로 재선정되는 타이틀입니다)
그런데 전망대가 여러 개라 다들 고민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몇 시간 걸리는지"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통째로 날리는 분이 나옵니다. 삿포로역을 기준점으로,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 정리했습니다.

🥇 모이와산 전망대🥈 JR타워 T38🥉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 요금은 2026년 7월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각 시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참고: 삿포로 TV타워 1,200엔 / 시계탑 200엔 / 붉은 벽돌 청사 300엔 /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800엔)

🥇 모이와산 — 시간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
해발 531m 정상에서 삿포로 시내와 이시카리만이 360도로 펼쳐집니다. 아이누어로 '인카르시페(늘 올라가 망을 보는 곳)'라 불리던 산입니다.
산기슭역에서 로프웨이(약 5분) → 중턱역에서 미니 케이블카 '모리스카'(약 1분 40초) → 정상.
로프웨이·모리스카 모두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시덴 '로프웨이 이리구치' 정류장에서 산기슭역까지는 무료 셔틀버스(약 5분)가 다닙니다.
도보로도 10분이면 가지만 오르막이고, 겨울엔 미끄럽습니다. 셔틀을 기다리세요.
정상에 '행복의 종'이 있고, '연인의 성지'로 공인되어 있습니다.
하코다테산·오타루 텐구야마와 함께 '홋카이도 3대 야경'입니다.

💡모이와산 실전 팁 4가지
일몰 30분 전에 도착하세요. 낮 풍경 → 노을 → 야경을 한 번에 다 봅니다. 이게 골든타임입니다.
로프웨이는 진행 방향 오른쪽 창가가 시내 전망에 유리합니다.
안개나 구름이 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흐린 날엔 낮부터 산 정상 상태를 확인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T38로 바꾸세요.
일몰 직후 내려오는 로프웨이에 사람이 몰립니다. 조금 일찍 내려오거나, 아예 여유 있게 늦게 내려오세요.
⚠️정기 점검 휴업이 있습니다. 매년 11월 말경 열흘 안팎, 그리고 봄철에도 정비 기간을 두는 해가 있습니다.
이 기간엔 로프웨이가 아예 안 뜹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의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강풍·악천후 시에도 운휴합니다)

📌참고: '모이와산'과 '모이와야마'는 같은 곳입니다. 한자 '山'을 한국식(산)으로 읽느냐 일본식(야마)으로 읽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모이와야마 전망대'라고 나와도 당황하지 마세요.

🥈JR타워 T38 —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이동 시간 0분, 총 1시간. 이 숫자가 전부입니다.
눈보라가 치는 날, 일정이 빡빡한 날,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인 날 — T38이 답입니다.
유리 반사 때문에 사진은 모이와산보다 어렵지만, "삿포로 야경을 봤다"는 경험 자체는 충분히 채워집니다.
마지막 날 밤, 공항 가기 전 짐을 맡겨두고 잠깐 올라가기에도 완벽합니다.

🥉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 야경 명소가 아닙니다
⚠️ 여기서 오해가 많습니다. 히츠지가오카는 '야경'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운영 시간이 09:00~17:00(6~9월은 18:00까지)입니다.
즉 해가 지기 전에 문을 닫습니다. 밤에 가면 헛걸음입니다. 성인 1,000엔 (초·중학생 500엔)

그럼 왜 가느냐?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의 클라크 박사 동상 때문입니다.
클라크 박사가 오른팔을 들어 지평선을 가리키는 그 전신상이 여기 있습니다. 동상과 똑같은 포즈로 찍는 게 이곳의 국룰입니다.
언덕 아래로 목초지가 펼쳐지고, 여름엔 실제로 양들이 풀을 뜯습니다. 뒤로는 삿포로 시내와 삿포로 돔이 보입니다.
"삿포로에 왔다"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나는 인증샷 스팟입니다. 밤이 아니라 낮 일정에 넣으세요.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요?
2박 3일이고 날씨가 맑다 → 모이와산. 저녁 3시간을 통째로 여기 쓰세요.
일정이 빡빡하거나 날씨가 안 좋다 → T38. 부담 없이 1시간.
낮에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 → 히츠지가오카. (야경 아님)
오타루에 가신다면 → 텐구야마. 오타루 야경도 홋카이도 3대 야경입니다. [3탄]에서 다룹니다.
셋 다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야경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남는 시간은 스스키노에서 라멘 한 그릇 하는 데 쓰세요.

📍Part 4. 삿포로 근교 — 버스로 나가는 온천 (미나미구)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시'입니다. 행정구역상 삿포로시 미나미구에 속합니다.
노보리베츠나 도야처럼 다른 도시로 나가는 게 아니라, 삿포로 안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삿포로에 숙소를 두고 온천만 다녀오는 '당일치기'가 가능합니다. 이게 조잔케이의 최대 강점이고, 이 글에 들어온 이유입니다.
(제대로 된 온천 료칸에서 1박하고 싶다면, 그건 노보리베츠·도야입니다. [4탄]에서 다룹니다)

♨️ 조잔케이 온천 ♨️
삿포로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시코쓰도야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연간 240만 명이 찾는 홋카이도 대표 온천지입니다.
1866년, 수행승 미이즈미 조잔이 아이누 사람들의 안내로 원천을 발견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 '조잔케이'가 되었습니다.
56곳의 원천에서 60~80℃의 온천수가 분당 8,600리터나 솟습니다.
무색투명하고 살짝 짭조름한 나트륨 염화물천으로, 염분이 피부를 감싸 온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는 법: 삿포로역 앞·시내 주요 호텔에서 출발하는 '캇파라이너호'(조잔케이 직행 버스)나 조테츠 버스를 이용합니다.
조테츠 버스는 왕복 승차권 + 온천 입욕이 묶인 당일치기 패키지도 판매합니다.

💡 숙박하지 않아도 온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의 호텔·료칸 상당수가 당일치기 입욕(히가에리)을 받습니다.
오전에 도착해 온천만 하고 오후에 삿포로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일본 온천은 타투(문신) 관련 규정이 엄격한 곳이 많으니, 해당된다면 방문 전 시설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조잔케이 온천가 산책 🌳📸 온천만 하고 오기 아깝습니다. 마을 자체가 작고 예뻐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후타미 츠리바시(다리) — 계곡 위에 걸린 붉은 다리. 가을 단풍 시즌의 조잔케이 대표 포토존입니다.
갓파(캇파) 상 — 마을 곳곳에 갓파 조형물이 숨어 있습니다. 조잔케이의 마스코트입니다.
조잔겐센 공원 — 온천 달걀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족욕탕이 있습니다.
다이코쿠야 상점 — 1931년 창업. 조잔케이의 명물 온천 만주를 팝니다.
후타미 공원 / 후타미 이야시 산책로 — 계곡을 따라 걷는 짧은 산책로.

♨️ 호헤이쿄 온천 ♨️🍽️ 조잔케이에서 버스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온천 마니아들이 찾는 곳입니다.
100% 원천수를 사용하는 노천탕이 이곳의 자랑입니다.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탕에 몸을 담급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온천 안 식당에서 정통 인도 카레를 팝니다.
예전에 카레 전문점 사장님이 온천을 인수하면서 생긴 조합이라고 합니다. 온천 + 인도 카레라는 기묘하지만 훌륭한 세트가 완성됩니다.
자연 속 노천탕이라 벌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호헤이쿄 댐 📸 1972년 완공된 아치식 댐. 가을 단풍의 절경 포인트입니다.
댐까지는 일반 차량 진입이 통제되어, 전기버스 '호헤이쿄 라이너'나 도보로 접근합니다.
단풍 시즌(대략 10월)에는 관광객이 몰립니다.
📸 마코마나이 타키노 레이엔 — '아타마 다이부츠(머리 대불)' 📸 최근 SNS와 릴스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삿포로 스팟입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해 2016년 완성했습니다. 높이 13.5m, 무게 약 1,500t의 대불을 언덕이 통째로 감싸고 있어, 바깥에서는 대불의 '머리'만 보입니다.
이 장소의 핵심은 '걸어 들어가는 과정' 자체입니다.
수경 정원을 지나 약 40m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 그 끝에서 하늘을 후광처럼 두른 대불이 비로소 전신을 드러냅니다. 안도 타다오가 의도한 연출입니다.
여름(7월 중순~하순)에는 약 15만 그루의 라벤더가 언덕을 뒤덮어, 보랏빛 물결 위로 대불의 머리가 떠 있는 듯한 풍경이 됩니다.
겨울에는 새하얀 설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릴스에서 보이는 눈 덮인 대불이 이겁니다. (다만 겨울엔 수경 정원이 얼어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부지 안에 모아이 석상 33체와 스톤헨지 조형물도 있어, 사진 욕심이 있다면 놓치기 아깝습니다.

🙏 다만 반드시 알고 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운영 중인 공원묘지입니다. 참배하러 오는 유가족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인생샷 명소"로만 접근하기보다, 조용한 목소리, 절제된 촬영, 참배객 방해 금지, 드론 금지라는 기본 매너를 지켜주세요.
이 안내를 하지 않고 사진만 예쁘게 걸어두는 건 저희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전 주의사항 하나.
지하철 마코마나이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성묘객용 버스는 관광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 노선버스(주오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부지가 워낙 넓어 반나절을 잡으셔야 합니다.

📸 삿포로 예술의 숲 🎨
1986년 문을 연 야외 미술관. 40헥타르 숲에 70여 점의 조각 작품이 흩어져 있습니다.
조용히 걷고 싶은 분께 좋습니다.
⛷️[겨울] 삿포로 근교 스키장 삿포로는 시내에서 차로 30분~1시간 안에 스키장이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입니다.
삿포로 테이네 — 시내에서 약 25km. 1972년 올림픽 경기장이었습니다.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 — 시내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야간 스키 가능.
삿포로 국제 스키장 — 눈 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 스키·스노보드는 별도로 다뤄야 할 만큼 깊은 주제라, 여기서는 "삿포로에 묵으면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사실만 짚어둡니다.

📍Part 5. 정리 — 권역별 소요 시간과 우선순위
이 글의 스팟을 전부 다 갈 수는 없습니다. 어디에 시간을 쓸지 정하는 게 여행 계획의 전부입니다.
재료를 드릴 테니, 조립은 취향껏 하세요.
🎨체험만 모아보기
"보는 것"보다 "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삿포로에는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유리공예 만들기, 나만의 오르골 만들기, 위스키 시음은 오타루·요이치에 있습니다. [3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계절별 한 줄
봄(4~5월) — 마루야마 공원·홋카이도 신궁의 벚꽃. 5월엔 오도리 라일락 축제.
여름(6~8월) — 오도리 공원의 대형 비어가든. 마코마나이의 라벤더 언덕.
가을(9~10월) —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길. 조잔케이·호헤이쿄 댐의 단풍. 오도리 가을 페스트.
겨울(12~2월) — 삿포로 눈축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조잔케이 온천. 근교 스키장.

저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서, 단순히 예쁜 사진이 아닌 '검증된 팩트와 정성이 담긴 정보'만을 전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작아서 실망할 수 있습니다"(시계탑), "반나절이 날아갑니다"(모에레누마),
"여긴 야경 명소가 아닙니다"(히츠지가오카), "여긴 운영 중인 묘지입니다"(마코마나이)처럼, 다른 글이 잘 쓰지 않는 이야기까지 담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실망하는 것보다, 미리 알고 선택하는 게 낫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삿포로에서 열차로 30분, 짐을 그대로 둔 채 다녀올 수 있는 서쪽 해안 운하의 도시 오타루, 요이치, 샤코탄을 상세히 공개하겠습니다.

💡앞으로 발행되는 콘텐츠 흐름
[홋카이도편 1탄] — 홋카이도 전체 핵심 총정리 (권역별 성격 & 큰 그림) ✅
[홋카이도편 2탄] — 삿포로 관광지 심층편 (시내 5대 권역 + 전망대 + 조잔케이 온천) — 지금 이 글
[홋카이도편 3탄] — 오타루 · 요이치 · 샤코탄 (삿포로 서쪽 해안, 당일치기 코스)
[홋카이도편 4탄] — 근교 심층편 (후라노·비에이·아사히카와 / 노보리베츠·도야 / 하코다테)
[홋카이도편 5탄] — 홋카이도 명물 음식 통합편 (미소라멘·징기스칸·스프카레·카이센동)
[홋카이도편 6탄] — 홋카이도 쇼핑 가이드 (스스키노·타누키코지 + 신치토세공항 + 오타루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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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및 출처 안내
본 콘텐츠는 공신력 있는 여행 데이터와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입장료·교통 요금·운영 시간·축제 일정(삿포로 눈축제 등)·로프웨이 운행·시설 휴관 등은 계절과 연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시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삿포로역 일대 재개발 공사(버스터미널 위치 변동)는 상황이 계속 바뀔 수 있는 사안이므로, 반드시 최신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는 Unsplash 각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며, 정보 전달을 위한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저작권자의 삭제·수정 요청 시 확인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 관련 문의 및 피드백
인스타그램 DM 문의: @dg_sikdorak
이메일 주소: yang3405@naver.com
"삿포로, 오도리·스스키노 말고 도대체 어디서 뭘 봐야 하지?" 검색창을 열면
유튜브 3시간, 블로그 3시간, 커뮤니티 질문까지 어느새 8시간이 사라져 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삿포로 5대 권역의 필수 관광지, 딱 3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삿포로 관광지"를 검색하면 어디든 똑같은 이름이 나옵니다.
오도리 공원, 시계탑, 스스키노, 모이와산. 그런데 정작 알고 싶은 건 이게 아니죠.
"이거 걸어서 되는 거리야? 아니면 지하철 타야 해?" "야경은 어디서 봐야 하지? 올라갔다 오면 저녁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 아니야?"
"삿포로에서 온천도 할 수 있나?" 이걸 알려주는 글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팟 이름만 30개 저장해두고, 정작 현지에서는 지도를 보며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이 글은 그 문제를 풉니다.
💡이 글의 가치: 백과사전처럼 나열하지 않아요. 삿포로의 관광지를 '이동 수단'을 기준으로 5개 권역으로 묶고
각 스팟이 "왜 가는 곳인지"와 "얼마나 걸리는지"를 함께 드립니다. 그러면 현지에서 지도를 열 일이 없습니다.
👉읽는 법 — ① 삿포로의 구조 → ② 시내 5대 권역 + 축제 캘린더 → ③ 전망대·야경 특집 → ④ 삿포로 근교(온천) → ⑤ 권역별 소요 시간 정리 순서입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①과 ⑤만 읽어도 하루 계획이 나옵니다.
🏷️스팟 태그 안내 — 각 스팟 옆에 붙는 표시입니다. 🌳 공원·자연 | 🛍️ 번화가·쇼핑 | 🎨 체험 | 🔭 전망대 | 🏛️ 역사·건축 | 🍽️ 먹거리 | 📸 포토존 | ♨️ 온천
📌 잠깐, 왜 삿포로만 한 편을 통째로 쓰나요?
처음에는 삿포로와 오타루를 함께 담으려 했습니다. 열차로 30분이면 닿는 이웃이니까요.
홋카이도는 남한의 약 80%에 달하는 섬입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열차로 4시간이 걸립니다.
이걸 한 글에 몰아넣으면, 독자는 도보 10분 거리의 스팟과 4시간 거리의 스팟을 같은 무게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눴습니다. 편수를 늘리려는 게 아니라, 이동 거리가 여행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조잔케이 온천은 행정구역상 삿포로시 미나미구입니다. 다른 도시가 아니라 삿포로 안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 들어옵니다.
삿포로는 19세기 개척 시대에 바둑판 모양으로 설계된 계획도시입니다. 주소 자체가 좌표라서(북○조 서○초메), 길을 잃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삿포로역 → 오도리 → 스스키노는 남북 일직선이고, 전부 걸어서 됩니다.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 도보 약 10분, 오도리에서 스스키노까지 다시 약 10분입니다. 지하철로는 각각 한 정거장(1~2분)입니다.
삿포로 여행의 8할은 이 축 위에서 끝납니다. 문제는 나머지 2할이죠. 그래서 이렇게 나눴습니다.
❄️겨울 여행의 생명줄, '치카호'
삿포로역과 오도리역 사이에는 지하보행공간 '치카호(チ・カ・ホ)'가 뚫려 있습니다.
눈보라가 쳐도, 영하 10도여도, 이 구간은 지하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삿포로에 가신다면 이 사실 하나만 알아도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오도리~스스키노도 지하상가 '폴타운'으로 이어집니다. 즉 삿포로역~스스키노 전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Part 2. 삿포로 시내 5대 권역
🚉 권역 ① JR 삿포로역 — 도착하자마자 시작되는 여행
신치토세공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를 타면 약 37~39분만에 이곳에 내립니다. 짐만 맡기면 바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 JR타워 전망실 T38 🔭 JR 삿포로역과 붙어 있는 JR타워 38층, 지상 약 160m의 전망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삿포로 시내가 손바닥처럼 내려다보입니다.
역에서 이동 시간 0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갈 수 있습니다.
성인 740엔 (중·고등학생 520엔 / 4세~초등학생 320엔) — 삿포로 3대 전망대 중 가장 저렴합니다
남성 화장실에서 보이는 전망이 명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자 사이의 소소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모이와산에 올라갈 시간이 없거나, 날씨가 나쁠 때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자세한 비교는 Part 3에서 다룹니다.
📸 홋카이도 대학 🌳🏛️ 삿포로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약 8분, 그리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1876년 삿포로농학교로 시작한 일본 최북단의 국립대학입니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 그 자체가 하나의 공원입니다.
포플러 나무길 — 1903년부터 심기 시작한 홋카이도대의 상징. 2004년 태풍으로 절반 가까이 쓰러졌지만 전국의 기부로 다시 심었습니다.
은행나무 길 — 380m 구간에 70여 그루. 가을이면 삿포로 최고의 단풍 명소가 됩니다. 이 시기엔 현지인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몰려옵니다.
클라크 박사 흉상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의 그 클라크입니다.
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 — 무료입니다.
🍂가을에 가신다면, 이곳이 삿포로 1순위입니다. 무료인데 사진이 가장 잘 나옵니다.
다만 대학 교정이므로 차도에서의 촬영, 삼각대 사용 등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역과 붙어 있는 쇼핑 시설들 🛍️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플레이스, 아피아(지하), 도큐백화점, 그리고 홋카이도 기념품이 총집합한 홋카이도 사키마르셰까지 전부 역과 연결됩니다.
→ 쇼핑 상세는 [6탄]에서 따로 다룹니다. 여기서는 "역에서 나갈 필요조차 없다"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꼭 알아두세요 — 삿포로역은 지금 거대한 공사판입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삿포로 연장 공사로 역 남쪽 일대가 재개발 중입니다.
상업시설 '파세오'(2022년 12월)와 '에스타'(2023년 8월)는 이미 문을 닫고 철거되었습니다.
오래된 블로그에 나오는 '삿포로 라멘공화국'도 에스타 안에 있던 곳이라 지금은 없습니다.
에스타 1층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역 주변 여러 곳으로 흩어졌습니다.
공항버스나 시외버스를 타실 분은 당일 승차장 위치를 반드시 다시 확인하세요. 이것 때문에 버스를 놓치는 분이 실제로 많습니다.
참고로 홋카이도 신칸센의 삿포로 연장 개통은 2038년도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공사는 앞으로도 한참 이어집니다.
🌳권역 ② 오도리 — 개척 시대의 삿포로
삿포로역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지하 치카호로 가면 눈·비를 안 맞습니다). 삿포로의 심장부입니다.
📸 오도리 공원 🌳📸 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약 1.5km, 12블록(니시 1초메~12초메)의 띠 모양 공원입니다.
1871년, 원래는 화재를 막기 위한 방화선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삿포로 시민의 거실이 되었습니다.
92종 약 4,700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고, 끝에서 끝까지 걷는 데 약 30분이 걸립니다.
이 공원의 핵심은 '사계절 얼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5월엔 라일락, 여름엔 대형 비어가든, 가을엔 단풍과 먹거리 축제, 겨울엔 눈축제와 일루미네이션 — 1년 내내 무언가가 열립니다.
어느 계절에 무엇이 열리는지는 이 파트 끝의 축제 캘린더에서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 삿포로 TV타워 🔭 오도리 공원의 동쪽 끝에 선 빨간 철탑. 1956년 완공되었습니다.
지상 약 90m 전망대. 오도리 공원을 '선'으로 내려다보는 유일한 각도입니다.
즉 이곳은 "삿포로 야경"보다 "오도리 공원 전경"을 보러 가는 곳입니다. 눈축제와 일루미네이션 기간에는 특등석이 됩니다.
성인 1,200엔 (초·중학생 600엔)
바로 앞 오도리 공원에서 타워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 사실 가장 유명한 삿포로 인증샷입니다. 올라가지 않아도 이 사진은 건집니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붉은 벽돌 청사, 아카렌가) 🏛️📸
1888년에 지어진, 약 25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든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식 건물입니다.
지금의 신청사가 생기기까지 약 80년간 홋카이도 행정의 중심이었고, 국가 중요문화재입니다.
이 건물은 약 5년간의 대규모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5년 7월 25일에 재개장했습니다.
오래된 블로그에는 아직 "공사 중이라 못 들어간다"거나 "입장 무료"라고 적혀 있는데, 둘 다 지금은 틀린 정보입니다.
현재 내부 관람은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성인 300엔, 대학생·고등학생 2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내부에는 홋카이도의 역사 자료 전시와 카페 등이 들어섰습니다.
앞뜰인 '아카렌가 정원'은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과 일루미네이션으로 계절마다 얼굴이 바뀝니다.
건물 앞 연못에 청사가 반사되는 사진이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8분, 오도리 공원에서 도보 약 5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생각보다 작다"고 느낍니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주변이 빌딩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실물을 보면 다소 허탈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여행자들 사이에서 '실망 명소'로 농담처럼 회자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이 스팟을 빼지 않는 이유는, 찍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탑 맞은편 '삿포로 MN 빌딩' 2층 테라스가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된 촬영 테라스입니다.
여기서 찍으면 눈높이에서 시계탑의 붉은 지붕과 시계판을 정면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길에서 찍는 사진과 완전히 다릅니다.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밤의 시계탑은 사진이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저녁부터 21시 30분까지 라이트업이 되는데, 하얀 외벽이 조명을 받으면 동화 속 건물이 됩니다.
관람료 200엔(고등학생 이하 무료)으로 내부 관람도 가능합니다.
1층 전시실, 2층 대강당, 그리고 1881년부터 지금까지 움직이는 탑 시계를 볼 수 있습니다.
"예쁘기만 하다"고 쓰는 대신, "작지만 이렇게 찍으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도리 웨스트 🌳🏛️
오도리 공원을 서쪽 끝까지 걸으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관광객이 줄고 조용해집니다.
삿포로시 자료관 — 1926년 삿포로 항소원(법원) 건물. 무료.
아틀리에 모리히코 — 삿포로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의 본점 격 공간.
홋카이도립 근대미술관 — 정원이 예쁜 소규모 미술관입니다.
미기시 코타로 미술관 —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관광지 말고 조용히 걷고 싶다"는 분께는 이쪽이 정답입니다.
🚋참고: 니시4초메 시덴(노면전차) 정류장 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모이와산 야경을 보러 갈 때 여기서 탑니다. (Part 3에서 자세히)
🌃 권역 ③ 스스키노·타누키코지 — 삿포로의 밤
오도리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후쿠오카 나카스와 함께 일본 3대 환락가로 꼽히는 곳입니다.
📸 스스키노 니카 사인 📸 스스키노 교차로에 선 거대한 위스키 광고 간판. 1969년부터 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킹 오브 블렌더스(King of Blenders)라 불리는 인물의 옆얼굴이 밤이면 LED로 빛납니다.
삿포로 밤 인증샷의 절대 1순위입니다. 사거리 건너편에서 찍으면 간판과 도로가 함께 담깁니다.
💡덧붙이자면, 이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증류소가 실제로 홋카이도에 있습니다. 오타루 옆 '요이치'인데, [3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타누키코지 상점가 🛍️
1873년 무렵부터 형성된, 약 900m·7개 블록에 걸친 지붕 덮인 아케이드 상점가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젖지 않습니다. 삿포로 여행에서 날씨가 무너졌을 때의 구원투수입니다.
200여 개 점포. 드럭스토어, 기념품, 라멘, 이자카야가 뒤섞여 있습니다.
동쪽 끝으로 나가면 니조시장, 서쪽 끝은 오도리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 쇼핑 상세는 [6탄]에서 다룹니다.
📸 코코노 스스키노 🛍️🍽️
2023년 11월 문을 연 스스키노의 새 랜드마크입니다. 46년간 이 자리를 지키다 2020년 문을 닫은 '스스키노 라피라' 터에 세워졌습니다.
지하철 스스키노역과 직결되는 18층 규모의 복합시설입니다.
지하 2층 슈퍼마켓, 지하 1층 'COCONO MARCHE'(홋카이도 먹거리·기념품), 3~4층 푸드홀과 라멘 푸드코트, 5~6층 영화관, 7층 위로는 호텔입니다.
📸숨은 포토 스팟: 2층에서 3층 테라스로 올라가는 길에서 니카 사인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길에서 올려다보며 찍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가 나옵니다.
오래된 가이드북에는 없는 곳이며, 밤에 뭘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여기부터 둘러보세요. 지하도(폴타운)로 연결되어 눈·비를 안 맞습니다.
📸 니조시장 🍽️ 타누키코지 동쪽 끝에 붙어 있는 삿포로의 부엌입니다. 크지 않지만 게, 연어, 성게, 관자까지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아침 시장입니다. 오전에 카이센동(해산물덮밥)을 먹는 곳이지, 저녁 코스가 아닙니다.
📸 나카지마 공원 🌳
스스키노 한복판에서 남쪽으로 도보 약 10분. '일본 공원 100선'에 꼽히는, 축구장 33개 면적의 도심 공원입니다.
이 공원을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3대 환락가에서 10분만 걸으면 이런 곳이 나온다는 게 삿포로라는 도시의 진짜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원과 핫소안(八窓庵) — 에도 시대에 지어진 다실을 옮겨온 것으로,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자 국가 중요문화재입니다.
호헤이칸 — 1880년 메이지 정부가 세운 서양식 호텔 건물. 파란 벽에 붉은 별이 박힌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삿포로시 천문대 — 1958년 개관. 무료 공개 시간이 있습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 연못에 비친 나무들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 삿포로 라멘 요코초 / 스스키노 시장 🍽️
미소라멘의 성지이자 삿포로 먹거리의 중심입니다. → [5탄 음식편]의 주인공입니다. 여기서는 "스스키노 안에 있다"는 위치만 잡아두세요.
🕕스스키노에서 '저녁 3시간'을 쓰는 법
이 권역의 진짜 가치는 스팟 하나하나가 아니라 '밤 시간을 어떻게 쪼개느냐'에 있습니다.
전부 도보 10분 안에 붙어 있어서, 순서만 잡으면 저녁이 완성됩니다.
💡니조시장은 이 흐름에 넣지 마세요. 아침 시장이라 저녁엔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다음 날 아침 첫 일정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 권역 ④ 마루야마 & 서쪽 — 신궁, 동물원, 초콜릿
여기서부터 지하철이 필요합니다. 오도리역에서 지하철 도자이선을 타면 됩니다.
📸 홋카이도 신궁 🏛️ 1869년 창건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신사입니다. 마루야마 공원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 도자이선 마루야마코엔역에서 도보 약 15분.
봄에는 신궁과 마루야마 공원 일대가 삿포로 최고의 벚꽃 명소가 됩니다. 6월 중순에는 홋카이도 신궁 축제(삿포로 마츠리)가 열립니다.
경내가 원시림에 가까울 만큼 나무가 우거져, 도심에서 20분 거리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마루야마 공원: 신궁을 감싸는 울창한 숲. 봄 벚꽃, 가을 단풍.
마루야마 동물원: 1951년 개원한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북극곰관, 조우관(코끼리)이 인기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필수, 아니라면 옵션입니다.
사실상 삿포로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유료 구역(고등학생 이상 800엔, 중학생 이하 400엔)에서 공장 견학과 초콜릿의 역사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하트 모양 시로이코이비토를 직접 만드는 체험 공방이 이곳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별도 요금·예약 권장)
영국풍 안뜰 정원, 시계탑, 유럽풍 건물 — 여름엔 장미, 겨울엔 일루미네이션으로 계절마다 다릅니다.
겨울 일루미네이션은 정원 일부를 무료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2~3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 오쿠라야마 점프 경기장 🔭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 경기장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점프대 꼭대기(전망 라운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선수가 활강 직전에 보는 그 각도로 삿포로 시내를 내려다봅니다.
여름·겨울 모두 운영합니다. 아래쪽 올림픽 뮤지엄에서 점프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합니다.
📸 마루야마 카페 거리 🍽️
마루야마 일대는 삿포로에서 가장 세련된 주택가로, 조용한 카페와 베이커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신궁 참배 후 커피 한잔 하기 좋습니다.
🍺 권역 ⑤ 도심 동쪽 — 삿포로 맥주가 태어난 곳
여기가 이번 2탄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권역입니다.
많은 한국 가이드가 "맥주박물관"만 툭 던지고 넘어가는데, 사실 이 일대 전체가 '삿포로 맥주의 발상지'입니다.
📸 삿포로 맥주박물관 🏛️🎨 1890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건물. 별 모양 로고가 박힌 굴뚝이 상징입니다.
일본에서 유일한 맥주 전문 박물관입니다.
자유 견학은 무료, 가이드가 붙는 프리미엄 투어는 유료(예약제)이며 시음이 포함됩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 약 15분 또는 버스로 접근합니다.
📸 삿포로 비어가든 🍺
❗헷갈리기 쉬운데, '맥주박물관'과 '비어가든'은 다른 시설입니다. 같은 부지(삿포로 가든파크) 안에 나란히 붙어 있지만,
맥주박물관 = 견학·전시·시음 (관광)
비어가든 = 징기스칸 무한리필(타베호다이) + 생맥주 (식사)
즉 이 한 곳에서 관광과 식사가 동시에 해결됩니다. 이게 이 장소의 최대 강점입니다. 매장이 넓어 대기가 짧은 편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 징기스칸을 어디서 먹을지, 유명 가게와 비교하면 어떤지는 [5탄 음식편]에서 제대로 다루겠습니다.
📸 삿포로 팩토리 🛍️🏛️📸 1876년 개척사가 세운 일본 최초의 맥주 양조장 터에 들어선 복합 상업시설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닙니다. 붉은 벽돌 양조장 건물과 굴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 옆에 거대한 유리 아트리움이 붙어 있습니다.
옛 건물과 현대 건축이 맞물린 풍경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겨울이면 아트리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고, 이게 삿포로의 겨울 명물 중 하나입니다.
개척사 시대의 맥주 양조 흔적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삿포로역·오도리에서 도보 약 15분.
📸 아리오 삿포로 🛍️ 맥주박물관 바로 옆의 대형 쇼핑몰. 이토요카도가 입점해 있어 장보기 좋습니다.
📸 [확장 코스] 모에레누마 공원 📸🌳 삿포로 시내 동북쪽 외곽에 있는,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한 공원입니다.
"공원 전체를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만들자"는 발상으로, 옛 쓰레기 처리장 부지를 통째로 예술로 바꿨습니다.
유리 피라미드, 인공 산 모에레산(높이 62.4m), 여름의 초대형 분수쇼가 대표 볼거리입니다. 겨울엔 스키·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사진의 임팩트는 삿포로 최상급입니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그 유리 피라미드가 여기입니다.
⏰다만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반나절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지하철 도호선을 타고 간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야 하고, 공원 자체가 워낙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2~3시간이 필요합니다.
2박 3일 첫 삿포로 여행이라면, 과감히 포기하시는 걸 권합니다.
3박 이상이거나, 사진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반드시 가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무조건 가세요"라고 쓰는 게 저희 방식은 아닙니다.
📸 [참고] 에스콘필드 홋카이도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 2023년 개장한 닛폰햄 파이터스의 새 홈구장입니다. 구장 안에 온천·사우나·호텔·양조장까지 들어간 초대형 시설입니다.
⚠️주의: 이곳은 삿포로시가 아니라 '기타히로시마시'입니다. 삿포로역에서 JR로 나가야 합니다.
야구나 시설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2박 3일 일정에서는 빼시는 게 맞습니다.
🎉삿포로 축제 캘린더 — 언제 가면 뭘 볼 수 있나
삿포로 축제의 특징은 거의 전부가 위에서 소개한 권역 안에서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제를 보러 따로 이동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 삿포로 눈축제,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일정은 예년 2월 초순 8일간입니다.
(2027년 제77회는 2월 4일~11일로 안내되고 있으나, 매년 공식 발표로 확정되므로 항공권을 끊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회장이 3곳으로 나뉩니다. 오도리(대형 설상), 스스키노(얼음 조각), 츠도무(눈 미끄럼틀 등 체험형). 성격이 완전히 다르므로 셋 다 가보시길 권합니다.
오도리 회장은 1~12초메까지 약 1.5km입니다. 끝에서 끝까지 걷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얕보고 걷다가 지치는 분이 많습니다.
일몰부터 22시까지 조명이 켜집니다. 낮과 밤에 각각 한 번씩 보는 게 정석입니다.
이 시기 삿포로 숙소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몇 달 전에 잡으셔야 합니다.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가 삿포로 눈축제와 겹치거나 바로 이어서 열립니다.
즉 한 번의 여행으로 홋카이도 대표 겨울 축제 두 개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는 [3탄]에서 다룹니다.
※ 축제 일정은 매년 조금씩 달라집니다.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일정을 확인하세요.
📍Part 3. [특집] 삿포로 전망대 — 어디를, 몇 시간 들여 올라가야 하나 🔭
삿포로는 '일본 신 3대 야경' 도시로 꼽힙니다. (3년마다 야경 감상사들의 투표로 재선정되는 타이틀입니다)
그런데 전망대가 여러 개라 다들 고민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몇 시간 걸리는지"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통째로 날리는 분이 나옵니다. 삿포로역을 기준점으로,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 정리했습니다.
🥇 모이와산 전망대🥈 JR타워 T38🥉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 요금은 2026년 7월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각 시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참고: 삿포로 TV타워 1,200엔 / 시계탑 200엔 / 붉은 벽돌 청사 300엔 /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800엔)
🥇 모이와산 — 시간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
해발 531m 정상에서 삿포로 시내와 이시카리만이 360도로 펼쳐집니다. 아이누어로 '인카르시페(늘 올라가 망을 보는 곳)'라 불리던 산입니다.
산기슭역에서 로프웨이(약 5분) → 중턱역에서 미니 케이블카 '모리스카'(약 1분 40초) → 정상.
로프웨이·모리스카 모두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시덴 '로프웨이 이리구치' 정류장에서 산기슭역까지는 무료 셔틀버스(약 5분)가 다닙니다.
도보로도 10분이면 가지만 오르막이고, 겨울엔 미끄럽습니다. 셔틀을 기다리세요.
정상에 '행복의 종'이 있고, '연인의 성지'로 공인되어 있습니다.
하코다테산·오타루 텐구야마와 함께 '홋카이도 3대 야경'입니다.
💡모이와산 실전 팁 4가지
일몰 30분 전에 도착하세요. 낮 풍경 → 노을 → 야경을 한 번에 다 봅니다. 이게 골든타임입니다.
로프웨이는 진행 방향 오른쪽 창가가 시내 전망에 유리합니다.
안개나 구름이 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흐린 날엔 낮부터 산 정상 상태를 확인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T38로 바꾸세요.
일몰 직후 내려오는 로프웨이에 사람이 몰립니다. 조금 일찍 내려오거나, 아예 여유 있게 늦게 내려오세요.
⚠️정기 점검 휴업이 있습니다. 매년 11월 말경 열흘 안팎, 그리고 봄철에도 정비 기간을 두는 해가 있습니다.
이 기간엔 로프웨이가 아예 안 뜹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의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강풍·악천후 시에도 운휴합니다)
📌참고: '모이와산'과 '모이와야마'는 같은 곳입니다. 한자 '山'을 한국식(산)으로 읽느냐 일본식(야마)으로 읽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모이와야마 전망대'라고 나와도 당황하지 마세요.
🥈JR타워 T38 —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이동 시간 0분, 총 1시간. 이 숫자가 전부입니다.
눈보라가 치는 날, 일정이 빡빡한 날,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인 날 — T38이 답입니다.
유리 반사 때문에 사진은 모이와산보다 어렵지만, "삿포로 야경을 봤다"는 경험 자체는 충분히 채워집니다.
마지막 날 밤, 공항 가기 전 짐을 맡겨두고 잠깐 올라가기에도 완벽합니다.
🥉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 야경 명소가 아닙니다
⚠️ 여기서 오해가 많습니다. 히츠지가오카는 '야경'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운영 시간이 09:00~17:00(6~9월은 18:00까지)입니다.
즉 해가 지기 전에 문을 닫습니다. 밤에 가면 헛걸음입니다. 성인 1,000엔 (초·중학생 500엔)
그럼 왜 가느냐?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의 클라크 박사 동상 때문입니다.
클라크 박사가 오른팔을 들어 지평선을 가리키는 그 전신상이 여기 있습니다. 동상과 똑같은 포즈로 찍는 게 이곳의 국룰입니다.
언덕 아래로 목초지가 펼쳐지고, 여름엔 실제로 양들이 풀을 뜯습니다. 뒤로는 삿포로 시내와 삿포로 돔이 보입니다.
"삿포로에 왔다"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나는 인증샷 스팟입니다. 밤이 아니라 낮 일정에 넣으세요.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요?
2박 3일이고 날씨가 맑다 → 모이와산. 저녁 3시간을 통째로 여기 쓰세요.
일정이 빡빡하거나 날씨가 안 좋다 → T38. 부담 없이 1시간.
낮에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 → 히츠지가오카. (야경 아님)
오타루에 가신다면 → 텐구야마. 오타루 야경도 홋카이도 3대 야경입니다. [3탄]에서 다룹니다.
셋 다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야경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남는 시간은 스스키노에서 라멘 한 그릇 하는 데 쓰세요.
📍Part 4. 삿포로 근교 — 버스로 나가는 온천 (미나미구)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시'입니다. 행정구역상 삿포로시 미나미구에 속합니다.
노보리베츠나 도야처럼 다른 도시로 나가는 게 아니라, 삿포로 안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삿포로에 숙소를 두고 온천만 다녀오는 '당일치기'가 가능합니다. 이게 조잔케이의 최대 강점이고, 이 글에 들어온 이유입니다.
(제대로 된 온천 료칸에서 1박하고 싶다면, 그건 노보리베츠·도야입니다. [4탄]에서 다룹니다)
♨️ 조잔케이 온천 ♨️
삿포로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시코쓰도야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연간 240만 명이 찾는 홋카이도 대표 온천지입니다.
1866년, 수행승 미이즈미 조잔이 아이누 사람들의 안내로 원천을 발견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 '조잔케이'가 되었습니다.
56곳의 원천에서 60~80℃의 온천수가 분당 8,600리터나 솟습니다.
무색투명하고 살짝 짭조름한 나트륨 염화물천으로, 염분이 피부를 감싸 온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는 법: 삿포로역 앞·시내 주요 호텔에서 출발하는 '캇파라이너호'(조잔케이 직행 버스)나 조테츠 버스를 이용합니다.
조테츠 버스는 왕복 승차권 + 온천 입욕이 묶인 당일치기 패키지도 판매합니다.
💡 숙박하지 않아도 온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잔케이의 호텔·료칸 상당수가 당일치기 입욕(히가에리)을 받습니다.
오전에 도착해 온천만 하고 오후에 삿포로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일본 온천은 타투(문신) 관련 규정이 엄격한 곳이 많으니, 해당된다면 방문 전 시설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조잔케이 온천가 산책 🌳📸 온천만 하고 오기 아깝습니다. 마을 자체가 작고 예뻐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후타미 츠리바시(다리) — 계곡 위에 걸린 붉은 다리. 가을 단풍 시즌의 조잔케이 대표 포토존입니다.
갓파(캇파) 상 — 마을 곳곳에 갓파 조형물이 숨어 있습니다. 조잔케이의 마스코트입니다.
조잔겐센 공원 — 온천 달걀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족욕탕이 있습니다.
다이코쿠야 상점 — 1931년 창업. 조잔케이의 명물 온천 만주를 팝니다.
후타미 공원 / 후타미 이야시 산책로 — 계곡을 따라 걷는 짧은 산책로.
♨️ 호헤이쿄 온천 ♨️🍽️ 조잔케이에서 버스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온천 마니아들이 찾는 곳입니다.
100% 원천수를 사용하는 노천탕이 이곳의 자랑입니다.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탕에 몸을 담급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온천 안 식당에서 정통 인도 카레를 팝니다.
예전에 카레 전문점 사장님이 온천을 인수하면서 생긴 조합이라고 합니다. 온천 + 인도 카레라는 기묘하지만 훌륭한 세트가 완성됩니다.
자연 속 노천탕이라 벌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호헤이쿄 댐 📸 1972년 완공된 아치식 댐. 가을 단풍의 절경 포인트입니다.
댐까지는 일반 차량 진입이 통제되어, 전기버스 '호헤이쿄 라이너'나 도보로 접근합니다.
단풍 시즌(대략 10월)에는 관광객이 몰립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해 2016년 완성했습니다. 높이 13.5m, 무게 약 1,500t의 대불을 언덕이 통째로 감싸고 있어, 바깥에서는 대불의 '머리'만 보입니다.
이 장소의 핵심은 '걸어 들어가는 과정' 자체입니다.
수경 정원을 지나 약 40m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 그 끝에서 하늘을 후광처럼 두른 대불이 비로소 전신을 드러냅니다. 안도 타다오가 의도한 연출입니다.
여름(7월 중순~하순)에는 약 15만 그루의 라벤더가 언덕을 뒤덮어, 보랏빛 물결 위로 대불의 머리가 떠 있는 듯한 풍경이 됩니다.
겨울에는 새하얀 설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릴스에서 보이는 눈 덮인 대불이 이겁니다. (다만 겨울엔 수경 정원이 얼어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부지 안에 모아이 석상 33체와 스톤헨지 조형물도 있어, 사진 욕심이 있다면 놓치기 아깝습니다.
🙏 다만 반드시 알고 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운영 중인 공원묘지입니다. 참배하러 오는 유가족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인생샷 명소"로만 접근하기보다, 조용한 목소리, 절제된 촬영, 참배객 방해 금지, 드론 금지라는 기본 매너를 지켜주세요.
이 안내를 하지 않고 사진만 예쁘게 걸어두는 건 저희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전 주의사항 하나.
지하철 마코마나이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성묘객용 버스는 관광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 노선버스(주오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부지가 워낙 넓어 반나절을 잡으셔야 합니다.
📸 삿포로 예술의 숲 🎨
1986년 문을 연 야외 미술관. 40헥타르 숲에 70여 점의 조각 작품이 흩어져 있습니다.
조용히 걷고 싶은 분께 좋습니다.
⛷️[겨울] 삿포로 근교 스키장 삿포로는 시내에서 차로 30분~1시간 안에 스키장이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입니다.
삿포로 테이네 — 시내에서 약 25km. 1972년 올림픽 경기장이었습니다.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 — 시내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야간 스키 가능.
삿포로 국제 스키장 — 눈 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 스키·스노보드는 별도로 다뤄야 할 만큼 깊은 주제라, 여기서는 "삿포로에 묵으면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사실만 짚어둡니다.
📍Part 5. 정리 — 권역별 소요 시간과 우선순위
이 글의 스팟을 전부 다 갈 수는 없습니다. 어디에 시간을 쓸지 정하는 게 여행 계획의 전부입니다.
재료를 드릴 테니, 조립은 취향껏 하세요.
🎨체험만 모아보기
"보는 것"보다 "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삿포로에는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유리공예 만들기, 나만의 오르골 만들기, 위스키 시음은 오타루·요이치에 있습니다. [3탄]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봄(4~5월) — 마루야마 공원·홋카이도 신궁의 벚꽃. 5월엔 오도리 라일락 축제.
여름(6~8월) — 오도리 공원의 대형 비어가든. 마코마나이의 라벤더 언덕.
가을(9~10월) — 홋카이도 대학 은행나무 길. 조잔케이·호헤이쿄 댐의 단풍. 오도리 가을 페스트.
겨울(12~2월) — 삿포로 눈축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조잔케이 온천. 근교 스키장.
저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서, 단순히 예쁜 사진이 아닌 '검증된 팩트와 정성이 담긴 정보'만을 전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삿포로에서 열차로 30분, 짐을 그대로 둔 채 다녀올 수 있는 서쪽 해안 운하의 도시 오타루, 요이치, 샤코탄을 상세히 공개하겠습니다.
💡앞으로 발행되는 콘텐츠 흐름
[홋카이도편 1탄] — 홋카이도 전체 핵심 총정리 (권역별 성격 & 큰 그림) ✅
[홋카이도편 2탄] — 삿포로 관광지 심층편 (시내 5대 권역 + 전망대 + 조잔케이 온천) — 지금 이 글
[홋카이도편 3탄] — 오타루 · 요이치 · 샤코탄 (삿포로 서쪽 해안, 당일치기 코스)
[홋카이도편 4탄] — 근교 심층편 (후라노·비에이·아사히카와 / 노보리베츠·도야 / 하코다테)
[홋카이도편 5탄] — 홋카이도 명물 음식 통합편 (미소라멘·징기스칸·스프카레·카이센동)
[홋카이도편 6탄] — 홋카이도 쇼핑 가이드 (스스키노·타누키코지 + 신치토세공항 + 오타루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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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및 출처 안내
본 콘텐츠는 공신력 있는 여행 데이터와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입장료·교통 요금·운영 시간·축제 일정(삿포로 눈축제 등)·로프웨이 운행·시설 휴관 등은 계절과 연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시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삿포로역 일대 재개발 공사(버스터미널 위치 변동)는 상황이 계속 바뀔 수 있는 사안이므로, 반드시 최신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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